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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석 교수팀, 수위 변동이 클수록 하천 이동성 증가, 미시시피강 500km 분석으로 세계 최초 규명, 홍수 예측 및 하천 관리 새 패러다임 제시해 ‘Science Advances’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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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작성일
    2025-12-11 16:06

우리 대학 지구시스템과학과 김원석 교수 연구팀이 미국 미시시피강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분석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강의 수위 변동성이 하천의 이동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인임을 규명했다. 미국 툴레인대학교(Tulane University),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Louisiana State University) 등과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11월 28일(현지시간) 게재됐다.

 

김원석 교수팀은 이번 결과가 고대 지구 및 화성의 기후 복원 연구에도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천 주변에 남아 있는 퇴적층의 모래·점토 비율과 층리 구조는 과거 강의 수위 변동성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메커니즘은 과거 지구의 고온기·홍수기 등 기후 변동기 분석, 나아가 화성 표면의 고대 하천 흔적 해석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끈 김원석 연세대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강의 수위가 커다란 폭으로 오르내리는 현상이 점점 빈번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수위 변동이 하천의 이동성과 침식 강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세계 최초로 정량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의 홍수 위험 관리는 단순히 홍수 높이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강 자체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