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대학 수학계산학부(계산과학공학) 윤경호 교수 연구팀(이경현 석사과정, 신용민 박사, 신민우 교수, 김지훈 교수, 임성환 박사, 신원용 교수)은 MRI 영상 기반 생검 과정에서 발생하는 종양 위치 변화를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의 공동연구로 수행되었으며, 유방암 생검의 정확도와 임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기술적 기반을 제시했다.

유방암 진단에서 MRI는 가장 정확도가 높은 영상기법 중 하나로, 다른 영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병변의 절반 이상을 탐지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고비용과 장시간 문제가 있던 기존 MRI 기반 실시간 생검의 한계를 넘어, 종양 위치 추적의 정확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생검 방향 결정을 더욱 정밀하게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연구팀은 향후 시술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데에 기여할것으로 기대하며, 차세대 정밀 의료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경호 교수는 “생체 조직은 매우 유연하고 변형이 커, 기존 방식으로는 종양이 실제로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연구는 복잡한 조직 변형을 인공지능이 빠르게 예측해주는 방식으로, MRI 기반 생검의 안전성과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 연구 결과는 관련 분야 최상위 저널인 Engineering Applications of Artificial Intelligence (IF 8.0, JCR 상위 2.5%) 2026년 1월호에 게재됐다.